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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급여·복지 최고” ‘갑질 논란’ 강형욱 옹호론 등장…폭로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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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강아지 관찰 위해 설치된 것 뿐…배변봉투에 스팸 넣어준 게 아니라 상자에 넣어준 것이고 직원들도 동의“ 옹호 의견 나와

“강형욱, 방송 스케줄 많아 했던 말 까먹고 소리 지르며 물건 던져…출근길에 어지러워 쓰러질 뻔 했고 질병도 생겨“ 폭로도 추가

세계일보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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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훈련사 강형욱(38) 보듬컴퍼니 대표에 대한 옹호의 목소리가 드디어 등장했다. ‘천사표 개통령’이 직원들을 ‘개 취급 했다’는 폭로가 나온 지 5일 만이다.

최근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커뮤니티에 자신이 강형욱과 최근까지 일했던 직원이라고 밝힌 A씨가 지금까지의 여론과는 반대되는 댓글을 남겼다.

A씨는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며 “강형욱 대표님은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보듬컴퍼니가 폐쇄회로(CC)TV와 메신저로 직원을 감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느 누가 일 안 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나. 공인이라서 그런 것도 봐주고 웃고 넘겨야 하나. 피해자들 코스프레 하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형욱이 직원들 선물을 배변봉투에 담아주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스팸 선물 세트를 시켰는데 배송중 가방이 찢어지고 파손돼 환불하고 재주문 하기엔 시간이 안 돼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본인들도 상관 없다고 해서 담아준 거다”며 “그리고 일반 배변봉투가 아닌 배변봉투 상자였다”고 설명했다.

전 직원이라는 B씨도 “강형욱 대표님 내외분들은 저희를 항상 최우선적으로 챙겨주었고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줬다”며 “CCTV는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인 것이지 결고 직원들 감시용으로 쓴 것은 아니다”고 옹호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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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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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화장실 이용까지 통제했다는 발언에 대해 B씨는 “직업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관계로 특정 시간에만 갈 수 있었던 것뿐”이라고 설명하며 “저는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퇴사했지만 아직도 두 분께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강형욱과 보듬 컴퍼니에 대한 고발도 추가로 제기됐다. 2016~2017년도에 1년 정도 다닌 직원이라는 C씨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반려견을 사랑해서 입사했고 교육을 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했지만 대표님이 직원들을 홀대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C씨는 “한 직원 분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봉사 시간 채우려고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 도끼로 장작을 패다가 도끼날이 날아가 발 쪽에 떨어졌다. 그 직원분은 산재처리도 못 받고 발 신경이 끊어져서 훈련사로 더 이상 일하지 못하고 재활치료를 다니신다”고 주장했다.

또 “늘 많은 방송 스케줄에 자신이 했던 말을 자주 까먹으셨던 대표님은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던지시는 모습이 많았고 다 집합시켜서 폭언을 하는 모습이 많았다”며 “그런 일들이 1년 정도 지속되자 회사 출근길에 어지러워서 쓰러질 뻔했고, 병원에 가니 질병이 생겨 수술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희가 바라는 거는 딱 1가지”라며 “퇴사하고 나서도 (대표님)목소리만 들려도 무서워했던 많은 직원분들에게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강형욱과 보듬 컴퍼니는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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