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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기아 첫 대중화 전기차 EV3 공개…"보조금시 3천만원 중반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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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시 501km 주행…롱레인지 모델, 17인치 휠

81.4kWh 배터리 탑재…350kW급 충전 시 10→80% 약 31분

6월 초 계약 개시…정부 인증 완료 예상되는 7월 중 본격 판매

노컷뉴스

더 기아 EV3.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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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기아의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가 베일을 벗었다. 30분 충전으로 501km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로 기아는 보조금을 감안하면 3천만원 중반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기아는 국내 3만 대, 글로벌 2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기아가 24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더 기아 EV3(The Kia EV3)를 공개했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기아가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 신차다.

기아는 EV3를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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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EV3.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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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501km의 주행가능거리(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WLTP 기준 주행거리는 600km 이상)를 갖췄으다.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전륜에 적용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한다.

EV3에는 기아 EV 최초로 탑재한 '기아 AI 어시스턴트'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In-car entertainment)'와 '디스플레이 테마(Display Themes)' 등 커넥티비티 사양도 탑재됐다.

아울러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도 잡은 상태를 인식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기아는 오는 6월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개시하고 정부 부처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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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EV3 GT 라인.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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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혁신적인 기술과 동급 EV 대비 보다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프리미어 영상공개 전 진행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아는 EV3를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송호성 사장은 "EV6와 EV9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고 이제는 EV3를 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해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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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EV3 내부.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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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장벽을 가격과 충전인프라 등으로 보고 EV3를 통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집중했다.

송 사장은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층은 가격이나 충전이 좀 불편하더라도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이나 신차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해 전기차를 테스트하고자 하는 욕구가 좀 많은 층인데 EV6 와 EV9를 런칭해 얼리어답터층을 공략했다면 이제는 얼리 머조리티(early majority)층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며 "전기차가 전동화로 가는데 있어서 장애물인 가격과 충전 인프라와 관련해 상당한 해결책을 드려야 된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적인 주행거리' 선이 어느 정도인가 분석을 해보면, (글로벌 기준) 450km~500km는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고객들이 내연기관 주행을 하면서 가졌던 주행거리를 전기차에 대해 고객들이 기대하는 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중화 모델'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가격은 3천만 원 중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송 사장은 "EV3를 개발하면서 저희가 타겟팅하고 있는 사양이나 트림의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고객들이 기대하는) 가격대는 글로벌리 3만 5천~5만 달러 사이라고 봤다"며 "국내 시장인 경우에는 인센티브(전기차 보조금)를 감안해 3천만 원 중반대를 엔트리 프라이스(entry proice, 시작 가격)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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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아 EV3 GT 라인 실내.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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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의 판매 목표는 글로벌 20만대, 국내 2만 5천~3만 대로 잡고 있다.

송 사장은 "유럽과 미국, 일반 지역, 국내를 다 포함해서 20만 대 정도를 판매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는 2만 5천 대에서 3만대 정도 사이가 되지 않을까 예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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