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尹대통령 “中企 위해 세일즈 외교 더 열심히 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中企대회 3년 연속 참석해 기업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저와 정부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3년 연속 중소기업인들을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국 주한 대사도 처음으로 초청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은 이번 대회에도 참석해 중소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활발하게 세일즈 외교를 펼친 일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장이 여러분의 시장이 되고, 80억 인류가 여러분의 고객이 되도록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넘지 못할 산도, 건너지 못할 바다도 없다”고 했다.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떨고 있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근로시간 유연화 등 문제를 22대 국회에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시행령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를 마친 뒤 60개 테이블을 빠짐없이 돌며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윤 대통령이 한 테이블에서 “중소기업인들 민원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를 통해 다 듣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 드리겠다”고 하자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2월 중소기업 창업지원법 개정으로 마련된 지원 근거에 따라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인 11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을 수여했다.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대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네덜란드, 베트남, 일본 등 12국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이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일본 대사는 “대통령이 중소기업인들을 모아서 이렇게 큰 행사를 연다니 놀랍고 보기 좋다”고 했다. 사미 알사드한 사우디 대사는 “사우디에서는 집집마다 냉동실 한가득 한국 아이스크림을 쟁여놔서 마트에 만날 동이 나 있다”고 했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콘셉트는 올해도 이어졌다. 이재용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대기업 총수도 참석해 중소기업인들과 격의 없이 대화했다. 중소기업 및 유관 단체·기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한 팀이 되어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한다는 의미로 ‘글로벌 원팀호’ 출항식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글로벌 원팀 코리아 중소기업과 함께합니다”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만찬 메뉴는 대통령실 인근 치킨집 4군데에서 주문한 치킨 150마리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이었다. 이 외에도 행사장에는 ‘중소기업 수출 효자’ 제품인 냉동김밥, 어묵고로케, 즉석떡국, 김치전 등 각종 전 밀키트, 김 등을 맛볼 수 있는 부스도 따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이 부스를 찾아 빈대떡 등을 시식했다.

[김동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