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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해외진출 나서는 원스토어…'선탑재 앱 전략'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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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어 유럽 진출 타진
도이치텔레콤과 협력논의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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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원스토어를 스마트폰 '선탑재 앱'으로 만들어 각국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외부 투자를 연이어 유치하면서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협력관계가 눈에 띈다. 도이치텔레콤은 유럽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서비스하는 세계적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모회사다.

특히 양사는 각국 이동통신사 판매 버전 스마트폰에 원스토어를 선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 개인의 스마트폰에 원스토어가 이미 설치돼 있다면 원스토어를 사용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각국 시장 진입과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스토어는 2021년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로부터 1500만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SK텔레콤 또한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UAE) 이앤(e&),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과 GTAA(Global Telco AI Alliance)를 만들어 사업 협력을 하고 있어 원스토어의 행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초 원스토어는 나스닥 상장사 디지털터빈과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진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디지털터빈은 글로벌 게임사와 제휴를 맺고 앱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특히 전세계 통신사·단말기 생산자 40곳가량과 제휴해 8억대 이상의 탑재 단말기를 확보하고 있다.

원스토어의 대만 진출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원스토어는 대만 최대 규모의 게임 퍼블리싱 기업 '해피툭'과 제휴해 현지 앱 마켓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개발사 대상으로 상품 등록도 받고 있다. 오는 6월 오픈이 목표다.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은 기업가치(투자유치 기준 9200억원)을 높이고, 최대주주 SK스퀘어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원스토어 지분은 SK스퀘어가 46.44%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네이버(24.42%), 마스터피스플랫폼 유한회사(17.27%), KT(2.88%), 크래프톤(2.21%), 마이크로소프트(1.24%), LG유플러스(0.69%), 도이치텔레콤(0.61%) 등이 나눠갖고 있다. 통신은 물론 포털, 게임 등 다양한 사업자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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