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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신동빈 승부수 통했다…‘포켓몬 타운’ 400만명 구름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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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

헤럴드경제

롯데지주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에 조성된 '포켓몬 타운'에 400만명이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석촌호수에 뜬 포켓몬 케릭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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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가 선보인 ‘포켓몬 타운’이 흥행에 성공했다. 포켓몬 타운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시로 시작된 첫 ‘지적재산권(IP)’ 콘텐츠 프로젝트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에 조성한 ‘포켓몬 타운’에 400만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10개 계열사와 송파구청이 협업해 전시부터 팝업스토어, 체험, 관람 등 포켓몬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석촌호수에는 16m 높이의 포켓몬 캐릭터 라프라스와 피카츄의 대형 인형을 띄웠다. 롯데월드몰 안팎에서 음료·도넛·굿즈 등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도 판매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롯데월드타워·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2023년 4월 26일~5월 19일)보다 1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체 고객 중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65%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호응이 높았다.

포켓몬 타운은 신 회장의 지시로 그룹 전사 차원에서 진행된 대형 프로젝트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호텔롯데도 포켓몬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컬처웍스와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포켓몬 2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을 개봉했다. 포켓몬 애니메이션 콘서트도 열렸다.

앞서 롯데는 독창적인 콘텐츠 비즈니스를 발굴하기 위해 롯데지주 내에 전담조직을 꾸렸다. 롯데지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실에 속한 조직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과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 발굴 업무를 맡았다. 신 회장은 지난달 콘텐츠 비즈니스 논의 자리에서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지속 가능한 중장기 사업모델로 ‘지적재산권 콘텐츠 사업’을 꼽으며 관련 비즈니스 강화를 주문했다.

자체 콘텐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첫선을 보인 롯데홈쇼핑의 벨리곰이 대표적이다. 벨리곰은 160만명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인형과 열쇠고리 등 굿즈뿐만 아니라 도넛·아동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롯데웰푸드와 롯데백화점도 각각 ‘가나초콜릿하우스’,‘크리스마스마켓’ 등의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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