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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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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통화정책 과거보다 효과 덜 해"…고금리 장기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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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총재 "인플레 하락, 다시 시작됐지만 둔화세 여전히 더뎌"

연합뉴스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은 총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리]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이 과거보다 성장 둔화에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고금리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보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학생들과 가상 토론을 통해 올해 1분기 동안 정체상태였던 인플레이션이 하락을 다시 시작해 기쁘지만, 둔화세는 여전히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인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횡보했다'며 "다만 몇 가지 지표들을 보면 우리가 그 시기를 지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로 돌아가고 있지만 속도가 여전히 느리다"고 전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진행된 경제 상황으로 인해 개인과 기업의 금리 민감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급등하고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부채가 있는 사람 모두 저금리로 재융자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통화정책 수단의 영향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보스틱 총재는 "정책금리의 민감도, 즉 우리가 가하는 제약과 제약의 정도가 훨씬 약해졌으며, 이런 이유로 (고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통화정책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지만, 이 중 일부는 필요하다면 추가 긴축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정책 결정 투표권이 있는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일단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정책적 혼란 등을 우려해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을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는 (정책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이라며 "인상과 인하를 반복하는 것은 정책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보스틱 총재는 앞서 지난 22일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4분기 이전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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