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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동부간선도로서 시속 200㎞ 폭주레이싱…26명 검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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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간선도로, 자유로 등 수도권 도심 도로에서 폭주레이싱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13~14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집결해 도심에서 폭주레이싱을 벌인 운전자 26명을 도로교통법위반(공동위험행위)으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검거된 운전자 상당수는 20대 초반 남성이며 30대 여성 2명도 포함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급 수입차인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와 제네시스, 벨로스터 등 국산 차량을 이용해 도심 도로를 시속 150~200㎞ 속도로 달렸다. 다른 차량을 위험하게 추월하는 건 물론이고, 차선 변경도 수시로 하며 레이싱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밤 11시 20분쯤 의정부 장암역에서 출발한 외제 차 운전자 18명은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를 경유해 장암역 집결지까지 되돌아오며 100km를 질주했다. “동부간선도로에서 자동차들이 레이싱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이동 경로에 있는 약 200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의 범행을 추적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5일에도 이들 집단이 같은 시간과 이동 동선에서 레이싱을 한 혐의를 발견하고 추가 입건해 총 26명을 입건했다.

운전자 중 일부는 단속을 피하려 차량 번호판에 반사 필름을 붙여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공동위험행위로 형사입건이 되면 행정처분에 따라 벌점 40점이 부과된다. 기존에 벌점이 하나도 없었다면 40일간 면허정지된다.

경찰은 “소음과 무질서한 교통법규 위반행위로 도로 위 평온을 저해하는 폭주 활동을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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