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사우디와 밀착' 네이버,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도 1784 찾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로봇·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 체험
한국일보

23일 네이버 1784에 방문한 압둘라 알감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청장 일행이 자율주행배달로봇 ‘루키’를 지켜보고 있다. 네이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밀착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의 첨단기술이 총집약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 '1784'에 대한 사우디 관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압둘라 알감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청장이 23일 1784 빌딩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의 알감디 청장 일행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로봇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은 AI·데이터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전략 수립, 연구개발 등을 주관하고 있다.

네이버의 제2사옥 1784는 네이버의 각종 기술이 집약된 곳이다. AI, 로봇,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을 망라한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각종 도시 계획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추진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에 특화돼 있다. 건물 전체가 3차원 디지털로 구현돼 서비스 로봇, 인프라 제어, 클라우드 제어 등의 실험과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어서 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 국가정보센터(NIC), 국가데이터관리단(NDMO) 등 사우디의 주요 기관 관계자들도 앞서 1784를 방문해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올해에도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와 로봇, 클라우드 등 각종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정부에서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과 손잡고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로 자체 구축하는 AI기술)를 개발하기로 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