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약 10년간 국내 에너지 데이터 테크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온 그리드위즈는 지난 2013년 설립돼 전력수요관리(Demand Response·DR) 사업을 중심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전기 가격 인상과 변동성이 커지는 DR 시장에서 수요 자원시장의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는 그리드위즈는 고객사가 절감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팔아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창출한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이사가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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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은 "전기는 정확하게 소비돼야 한다. 발전이 부족하거나 과잉 등이 이뤄지면 전력은 위험에 처할수 있다. 발전량과 소비량의 변동을 파아학고 발전과 소비,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 특성별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DR 시장 내 입지를 확보히 하고 있으며, 10년동안 쌓인 신뢰성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과 안정적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드위즈는 국내 DR 시장을 선점해왔으며 의무감축 DR·자발적 DR·주파수 DR·플러스 DR 등 D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DR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특 DR사업은 안정적 성장 캐쉬카우 확보를 위해 성장 산업의 전력 소비량 증개, DR 프로그램 강화 및 자원용량 확대로 인해 안정적 성장 캐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는 1.8GW 수요 자원을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외 입지 확보를 통해 오는 2026년에는 2.8GW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4년 DR 프로그램 신설과 2020년 12월 아이디알서비스를 인수하면서 그리드위즈는 국내 DR 시장을 선점해왔다. 지난해 기준, 국내 DR 시장 47%를 점유하는 1위 사업자가 된 그리드위즈는 2020년 연결 매출액은 404억원에서 2023년 1319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리드위즈는 DR 사업 이외에도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DR사업을 통해 확보한 약 1.8GW의 수요 자원을 활용해 전력망의 균형 유지에 기여하고 있으며, EM사업, ESS사업, PV사업 등 다각화된 분산 에너지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분산 자원의 총 용량은 약 3GW로 이는 원자력 발전소 3기와 맞먹는 규모이다.
이를 통해 그리드위즈는 DR 사업이 매출 84%를 차지하며 주된 실적을 이끌고 있지만 EM부문 11%, ESS부문 1%, 태양광 발전 4% 비중을 차지하며 다양한 사업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EM 사업은 전기차 및 충전기에 탑재되는 모뎀 및 충전기를 제조∙판매함은 물론 전기차와 전력망의 상태를 상호 모니터링하여 양방향 충∙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리드위즈는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 인증을 보유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또한 EM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2015년 고객 10개 사, 매출액 2억 원에서 2023년 고객 83개 사, 매출액 126억 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채비(CAHEVI), 이브이시스(EVSIS), 모던텍(MODERNTEC) 등 국내 상위 5대 제조사 중 3개 사를 고객사로 확보하였으며 글로벌 20개국에 진출해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류 사장은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똑똑한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려 한다. 글로벌 현지화를 통해 EM사업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각각의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드위즈는 고객의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최적의 ESS 및 PV 운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리드위즈의 ESS 위탁 운영 용량은 875MWh에 달하며, 운영을 총괄하는 PMS도 32개의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운영 서비스뿐 아니라 7건(ESS), 12건(PV)의 EPC 실적 역시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그동안 쌓아온 ESS 사업과 PV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가상발전소(VPP) 시장을 위한 사업 기반을 탄탄히 하였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영업양수도 등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V2G(Vehicle to Grid) 서비스 등의 사업 확장 및 미국, 유럽에 EM 사업 생산 거점 현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그리드)과 연결해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로 전기차를 ESS로 활용해 주행 중 남은 전력을 방전하여 전력망에 공급∙판매함은 물론 전력 공급 과잉 시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한편 그리드위즈는 이번 상장에서 1,400,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3만 4000원~4만 원이다. 공모 규모는 476억 원~56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702억 원~317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드위즈는 5월 23일~29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6월 3일~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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