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상풍력 기업이 맺은 첫 파트너십
이진상 HSG성동조선 대표이사(왼쪽)와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 |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HSG성동조선과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24일 경남 통영시 HSG성동조선 본사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공급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해상풍력 기업이 맺은 첫 파트너십이다.
또 올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사가 체결한 하부구조물 공급 파트너십 중 최대 규모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미국과 한국, 일본, 베트남에 법인을 두고 있다.
2018년 한국 법인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전남 진도군에서 3.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단일 개발사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하부구조물 기술 개발과 제작,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경쟁력 있는 국산 하부구조물 공급망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공동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기여할 계획이다.
HSG성동조선은 하부구조물 분야 내수 시장 확대를,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대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안정적인 조달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진상 HSG성동조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내수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가 보유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 기술력과 경쟁력을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은 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가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에서 한국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맺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 첫 파트너십"이라며 "국내 공급사들이 아시아 태평장 지역 해상풍력 산업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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