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9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헤일리 지지에 화답…바이든측은 헤일리 지지자 접촉(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럼프, "우리 팀에 있게 될 것"…헤일리와 직접 대화는 아직 안해

바이든측, 헤일리 지지자들에 "트럼프 패배시키는 데 큰 힘 될 것"

연합뉴스

유세 도중 모자 던지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브롱스의 크로토나 공원에서 유세하며 'MAGA'라고 적힌 모자를 던지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여론조사에서 대선 경합주 7곳 가운데 5곳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5.24 passion@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후보 사퇴 2개월여 만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리 팀에 있게 될 것"이라면서 화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뉴욕시 사우스브롱스에서 유세를 한 뒤 지역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같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많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알다시피 우리는 매우 못된(nasty) 선거운동을 했다"면서 "그녀는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다 지난 3월 초 사퇴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다른 공화당 경선 후보들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다가 지난 22일에야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캠프는 헤일리 전 대사가 뉴햄프셔 등에서의 패배에도 사퇴하지 않고 경선을 계속하자 "적폐의 여왕" 등의 표현을 쓰면서 헤일리 전 대사를 비판했으며 헤일리 전 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지능력 등을 문제 삼으면서 감정 섞인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 사퇴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진행된 주별 경선에서 이미 사퇴한 헤일리 전 대사가 20% 가까운 지지를 받은 일이 반복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안팎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 포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헤일리 전 대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연합뉴스

연설하는 바이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나아가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에 공개적으로 화답했지만 두 사람은 아직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대선 경선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냉랭한 관계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은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해 투표하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들과 접촉했다.

바이든 대선캠프는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지난 22일 헤일리 전 대사의 주(州) 선거운동 지도부, '헤일리를 위한 여성' 모임 회원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캠프 인사는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패배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CBS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부통령 후보를 묻는 말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 벤 카슨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뉴욕) 등을 거론하면서 "그들은 환상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한 뒤 "나는 계속해서 (후보군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이 최근 부통령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solec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