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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날렵한 얼굴에 경쾌한 배기음…진정한 슈퍼카란 이런 것[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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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스피드웨이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트랙데이'…STO·스파이더 에보 모델 시승

지난해 韓 판매, 본고장 伊 앞서…"제품 세분화·고객 접점 늘려 시장 확장"

뉴스1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에 준비되어 있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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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올해 1분기 홍해 이슈와 물류 혼잡으로 한국 도착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다소 저조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 람보르기니의 오더뱅크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아직 이르지만 올 한해 견조한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총괄)

24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만난 람보르기니 우라칸 시리즈는 '허리케인'이라는 어원에서 파생된 차명과 일맥상통하는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이 돋보였다. 브랜드 특유의 직선적이면서 날렵한 디자인은 슈퍼카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날 람보르기니가 개최한 '우라칸 트랙데이' 행사에서 우라칸 STO·우라칸 스파이더 에보 등 다양한 모델 시승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행사는 △서킷 주행 △짐카나(장애물 회피 코스) 순서로 열렸다.

서킷 시승에 앞서 헬멧을 착용하고 우라칸 스파이더 에보의 낮은 차체 속으로 몸을 구겨넣었다. 안전한 운전을 위한 '시트 포지션'을 맞춘 뒤 차체 중앙부에 시동 버튼을 누르니 강한 진동이 운전자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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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에 준비되어 있는 우라칸 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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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준비를 마친 뒤에는 운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차량 인스트럭터 안내에 따라 가볍게 서킷을 돌았다. 어느 정도 차량에 익숙해진 뒤에는 빠르게 달리라는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맞춰 있는 힘껏 가속 페달을 밟았다. 액셀을 밟는 즉시 '우웅'거리는 배기음과 함께 순식간에 차량 시속은 170㎞를 넘어섰다.

두바퀴 주행을 마친 뒤에는 우라칸 STO로 갈아탔다. 레이싱 정신이 깃든 모델로 풀 액셀을 밟으니 좀 전에 탑승한 모델보다 더욱 강한 소리를 내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액셀을 밟을 때마다 폭발적인 힘을 발휘해 운전 재미와 짜릿함은 배가됐다. 가벼운 차체 덕분에 안정적인 코너링도 가능했다.

놀라운 건 서킷에서의 집중력을 최대치로 살려 질주했음에도 람보르기니의 주행 성능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킷 시승을 함께한 인스트럭터는 "서킷 주행에서 람보르기니의 뛰어난 주행 성능과 제동 감각을 느낄 수 있지만, 이날 람보르기니가 가진 힘에서 10%도 채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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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스피드웨이 마련된 람보르기니 짐카나 코스에서 우라칸 테크니카가 주행하는 모습.


서킷 시승을 마친 뒤 '짐카나 코스'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우라칸 테크니카에 동승하고 나서야 람보르기니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라칸은 도로 위에 놓인 고깔을 빠르게 지나쳐 순식간에 드리프트를 체험하는 젖은 원 선회 코스에 도달했다. 숙련된 전문 드라이브가 운전대를 잡자 그간 어느 차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순간 가속감과 코너링, 제동 능력 등 생생한 주행감각을 느껴볼 수 있었다.

이처럼 강인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은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지난해 람보르기니 한국 판매 대수는 434대로 전 세계 국가 중 7위를 차지했다. 람보르기니의 본고장인 이탈리아(409대)보다 많이 팔렸다.

앞으로도 람보르기니는 한국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 스카르다오니 아태 총괄은 "좋은 제품으로 한국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겠다. 우라칸과 우루스 라인업을 세분화해 고객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며 "또 8월 슈퍼 트로페오를 개최하는 등 여러 고객 접점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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