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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주장으로 첫 시즌 마친 손흥민 “힘든 순간 많았지만 팬 응원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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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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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장으로 한 시즌을 마친 손흥민(32)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5일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24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마침내 집에 왔다”며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내고 왔다. 부족한 모습도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스태프, 동료 선수들, 또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어려운, 힘든 순간을 배우면서 넘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도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이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면서 2015년 입단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개막 후 팀의 10경기 무패(8승2무)를 이끌었다.

시즌 중 아시안컵 차출 등 빡빡한 스케줄에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10도움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주장으로 쉼 없이 달린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3회 이상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는 EPL 통산 6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5위로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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