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1대 국회 5일 남아…연금 개혁 정쟁 소재로 사용해선 절대 안 돼"
대통령실 "연금 개혁은 국민 전체, 특히 청년세대 의견 충분히 반영해야"
[앵커]
이렇게 장외에서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5일) 국회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이번 21대 국회에서 매듭짓자면서 여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제안에 공감했다며 여당을 압박했는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22대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 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범야권의 장외집회가 열리기 한 시간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여야가 대립해 온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과 관련해 여당의 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꼭 해야 할 일인데 시간이 없으니 불가피하게 우리 민주당이 다 양보하겠습니다.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민주당 측의 45%안을 접는 대신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젯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전화했더니, 황 위원장도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국민연금개혁의 문제는 21대 국회를 5일 남겨둔 상황에서 정쟁의 소재로 사용할 문제가 절대 아님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야가 시간에 쫓기듯 결정하기 보다 국민 전체, 특히 청년세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제안에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 김영묵,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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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장외에서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5일) 국회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이번 21대 국회에서 매듭짓자면서 여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자신의 제안에 공감했다며 여당을 압박했는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22대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 대표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