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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에 '재무통' 김형근…"IPO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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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장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

-사업성과 가속화+재무구조 개선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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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재무통'으로 수장을 바꾸고 기업공개(IPO)에 적극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 1월 장동현 SK부회장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해 기존 박경일 사장과 투톱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2021년 10월부터 SK에코플랜트를 이끌었던 박 사장은 앞서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SK 주식회사 재무1실장, SK에어가스 대표이사, SK주식회사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 SK E&S 재무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SK주식회사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기업가치 기반 경영체계를 수립하는 등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편과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목적은 IPO다. SK에코플랜트는 당초 2023년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미뤄졌다.

SK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국내 대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IPO를 추진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IPO 기대감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장외시장인 K-OTC에서 SK에코플랜트의 주가도 부진하게 움직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 24일 가중평균주가는 5만8700원으로 52주 최고가인 8만5000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조원 안팎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SK에코플랜트의 사업성과를 가속화하고,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IPO 추진에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8조9250억원, 영업이익 1745억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지만 순이익은 전년 6379억원에서 336억원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지만 SK에코플랜트의 현금창출력이나 차입금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재무부담은 여전히 과중한 수준"이라며 "현금창출력 개선과 신규투자와 관련한 자금소요, 자산매각 등을 통한 현금 유입 여부, IPO 성사 및 이를 통한 자본 확충 수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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