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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증시 전망] 미·중 분쟁 등 대외적 호·악재 반영으로 제한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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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670~2800P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한한령 해제·미중 분쟁 수혜 등에 대한 기대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지금 당장 이익과 주주환원 모멘텀 개선이 이뤄지는 종목과 업종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엔비디아를 마지막으로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는 기회는 한동안 찾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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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0~2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35% 내린 268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1.83% 내린 839.4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1조239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26억원, 85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32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 29억원을 순매도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 금통위와 미국 FOMC 회의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평가받으면서 하락 마감했다"며 "업종별로는 자동차, IT, 반도체의 강세가 돋보인 반면 조선, 보험, 헬스케어가 전주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실적 성장이 확인되는 기업으로의 쏠림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 둔화 이후에도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며 "물가지표의 안정 흐름이 수개월간 연속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매크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한국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는 2670~2800P다.

NH투자증권은 시장의 상승 요인으로 미국 기업들의 AI관련 수요 확인, 한국 수출 호조 기대를 제시했고,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과기정통부 산하 우주항공청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6월 초 민간 우주발사체 블루웨일 발사도 예정돼 있는 만큼 우주산업에 모멘텀이 환기될 이벤트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달 들어 미 정부의 IRA, 무역법 301조 관련 관세 인상이 이어지며 사실상의 대중 무역 압박이 지속 중"이라며 "국내 기업 중 분리막과 전해액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차 외 ESS용 배터리에 대한 중국산 견제 효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대차 수소 공급망 사업 본격화, AI발 연료전지 수요 확대 등 긍정적 모멘텀을 자극하는 요인들과 더불어 ESS 기업들의 주가 반등도 나타나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미국 5월 CB소비자신뢰지수(5/28) △미국 3월 주택가격지수(5/28) △미국 GDP성장률(잠정, 5/30) △미국 1분기 PCE물가지수(5/30) △미국 4월 잠정주택매매(5/30) △유로존 4월 실업률(5/30) △유로존 5월 소비자신뢰지수(5/30) △미국 4월 헤드라인·근원PCE물가지수(5/31) △중국 5월 NBS제조업·서비스업PMI(5/31)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잠정, 5/31) △일본 4월 소비자물가지수(5/31) 등이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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