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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CB, 내달 6일 금리인하 전망…높은 임금인상률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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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스트레사에서 열린 주요7개국(G&)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폐막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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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6일 전 세계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 정책위원인 파비오 파네타 이탈리아은행 총재는 이날 이탈리아 북부 스트레사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축소되면서 1차 금리인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요 경제 분야에서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일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ECB 정책위원인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물가에 관해 자신감이 생겼으므로 이변이 없는 한 6월에 첫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4월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높은 임금상승률이 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로이터통신은 ECB의 올해 금리인하 폭 전망치가 이번 주 초 0.67%포인트였는데 23일 임금 지표 발표 후엔 0.58%포인트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발표된 유로존의 1분기 협상 임금 인상률은 4.69%로 지난해 4분기 4.45%를 웃돌았다. 유로존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4%대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유로존 임금 지표가 앞으로 금리 경로를 정하는 데 주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ECB의 6월 금리인하 방침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유로존 20개국에서 타결된 임금인상(률)에 특별히 걱정할 만한 요인이 없다"며 "ECB가 다음달 6일에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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