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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꼬꼬무' 죽음의집 되버린 사랑의집, 충격적인 장목사 실체·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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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기자]
국제뉴스

꼬꼬무(사진=SBS '꼬리의 꼬리를 무는 이야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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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의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26일 재방송에서 '냉동 시신과 비밀의 집'이라는 주제로 천사의 탈을 쓰고 아이들을 학대한 장 씨의 충격적인 실체를 파헤쳤다.

장 씨는 세상이 버린 아이들을 거두어 사랑으로 키운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장 목사라 칭했다.

하지만, 그의 집은 아이들에게 지옥과도 같은 곳이었다. 위생 상태가 엉망인 좁은 움막에서 아이들은 극심한 굶주림과 학대를 겪었다. 장 씨는 아이들을 때리고, 물고문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았으며, 심지어 아이들의 몸에는 자신의 연락처와 1급 장애인이라는 문신까지 새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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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학대에도 불구하고, 장 씨는 자녀들을 이중, 감 중으로 출생 신고해 온갖 지원금과 후원금을 받아 챙겼다. 총 금액은 5억여 원에 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감금, 폭행, 횡령, 사체 유기, 장애인 차별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살인이나 유기 치사 등의 혐의에 대한 증거 부족으로 인해 고작 징역 3년 6개월의 형량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은 저마다 새로운 삶을 준비했으나, 그 중 일부는 장 씨의 학대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영실 씨는 친자 확인 소송을 통해 아들의 장례를 치를 수 있었고, 장상진 씨는 장 씨에게서 탈출한 후 30년 만에 모친과 재회할 수 있었다.

장 씨의 사망 후에도 그의 악행은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으며, 제도적인 개선과 편견에서 벗어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방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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