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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광주 시민들, '광주 시민의날' 활짝 문 연 광주시청 '열린청사'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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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들 잔디광장서 여유로운 시민의날 즐겨

워터슬라이드·싱투게더시즌1·정책평가박람회 등 프로그램 풍성 '인기

노컷뉴스

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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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59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시민들은 광주시청 앞 잔디광장 일대에서 여유로운 '시민의 날'을 만끽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5일 시청 일원에서 59번째 광주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의 '광주만세'를 주제로 '제59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시민의날은 시민이 모여 즐기고 체험하는 '시민 축제'의 장으로 꾸려졌다.

광주시가 이날 새롭게 선보인 물놀이시설인 '워터월드'와 시민 화합의 장이 된 '싱투게더 광주 시즌1', 정책 소통을 위한 '정책평가박람회'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최고 인기는 '웰컴 투 워터월드'였다. 시청 앞은 어린이 놀이시설인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해 '워터월드'로 깜짝 변신했다. 흥겨운 음악과 무더위를 식히는 물줄기, 안전요원의 보호 아래 어린이들의 환호가 일대를 꽉 채웠다.

시청 잔디광장은 소풍 온 듯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됐다. 광주시가 준비한 텐트와 의자 등 휴식공간 외에도 직접 먹거리와 텐트 등을 챙겨온 시민들은 잔디광장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며 추억을 쌓았다.

광주시는 최근 누구나 시청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담장 등을 없애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편의를 위해 광장(廣場)의 기능을 살린 '열린청사'를 만들었다.

외부 공간은 기존 플랜트박스 11곳을 철거해 개방하고 격자형 보도와 지장물을 없애 보행 편의를 높였다. 또 소나무숲의 노후된 휴게시설을 정비해 쉼터를 가꿨으며 내부 또한 시민이용도가 낮은 시설은 과감히 비우고 시민 휴식,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초여름 밤 펼쳐진 '싱투게더 광주 시즌1'도 화합의 장이 됐다. 예선에 96개동 숨은 재주꾼 200여팀(명)이 참가, 치열한 경쟁 끝에 결선에 오른 20팀(명)의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환호도 어느 때보다 컸다. '미스트롯'의 초대 우승자인 송가인씨의 축하공연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싱투게더 광주 시즌1' 대상은 노들의 '나비꽃'을 열창한 최현무(북구)씨가 차지했다.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우수상은 '울 엄마가 살고 있어요' 자작곡을 부른 '늦둥이 외동아들 현호'(북구)씨가 수상했으며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장려상에는 김연화(광산구)씨와 솔리즈SOLIZ(광산구)에 돌아갔으며 각각 상금 50만원이 수여됐다.

시청광장(본무대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기념식은 광주시민 59명이 참여하는 '광주 응원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영호남 화합 퍼포먼스 '대구-광주 달빛철도 축하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청사 1층에 시민홀에서 열린 플리마켓과 정책평가박람회를 비롯해 야외음악당에서 진행한 푸드트럭도 인기를 끌었다. '아마다스'의 치어리딩 공연, '비담'의 국악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철권대회, 퀴즈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정책평가박람회는 광주시 5개 분야 주요정책 30개를 두고 시민이 선호하는 정책을 평가하는 시민소통프로그램으로, 이날 시민들의 큰 참여를 이끌어냈다.

제12회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가 열렸다. 참가자 10팀(명)은 맛깔스럽고 구수한 전라도사투리로 재담가의 면모를 뽐냈다.

이밖에도 △제17회 세계인의 날 체험부스 운영 △찾아가는 청년정책 홍보(커피트럭) △광주김치홍보단 운영(김장시식, 경품) △광주인권헌장 선포(룰렛퀴즈, 경품) △안전예방캠폐인 시민실천단 모집 △광주온 시민정책참여단 모집 등 홍보·캠페인 부스도 진행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민 모두의 생일을 축하한다. 광주시민이 돼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며 "시민들이 언제나 편한 마음으로 시청을 찾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린청사를 조성했다. 시청은 시민들의 것이고, 행정의 존재이유는 시민 행복이다. 광주시민인 것이 여러분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민의 날인 5월 21일은 1980년 5월 당시 광주시민의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이다. 광주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11월 1일이던 시민의 날을 2010년부터 5월 21일로 변경해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인 25일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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