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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침착맨, 민희진 ‘해임 반대‘’ 탄원 시인…“며칠째 해명 요구, 좀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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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 [침착맨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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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시인했다.

침착맨은 2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열 받아서 못 살겠다’는 제목으로 약 2시간가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결론만 말하자면 탄원서 낸 사람 나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탄원서는 지난 24일 민희진 대표와 작업한 경험이 있는 국내외 스태프들이 주축이 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에는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이름 밑으로 침착맨의 본명인 이병건과 유사한 ‘이병견’이라는 이름으로 포함돼 침착맨이 탄원에 참여했다는 추측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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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시험 방송을 한 '침착맨'의 유튜브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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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침착맨은 “탄원서 제출자가 이병견으로 나왔던데, 졸렬하게 나라는 사람을 숨기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서류를 낼 때 뒤편에 주민등록증 사본을 붙여 보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병견으로 올라갔다”고 해명했다.

그는 “많은 분이 ‘도대체 왜 써줬냐’고 질문하실 텐데 그저 개인적인 마음으로 쓴 것이고 하이브와 어도어가 서로 잘하고 못하냐에 대한 것은 관계자가 아니라 잘 모른다”면서 “다만 해임이 안 됐으면 하는 이유는 민 대표를 몇 번 봤을 때, 뉴진스와 민 대표의 시너지가 좋고 내가 만났을 때 돈독해 보였고 민 대표가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침착맨은 “시끄러워질 걸 알면서 왜 탄원서를 썼냐고도 하던데 원래 탄원서는 시끄러워질 일도 이렇게 알려질 것도 아니고 해명할 일도 아니다. 탄원서를 쓰면 누구의 편을 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제가 탄원서를 쓴 게 너무 서운하면 그냥 가라. 이걸로 서운하면 언젠가는 헤어질 일이고 서로 안 맞는 것이라고 본다”며 “그리고 해명 요구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굉장히 심각한 일이라 당연히 해명이 필요하면 하겠지만,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며칠 내내 해명을 요구하니까 좀 짜증 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25일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함께 민희진 대표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했고 어도어 경영진은 31일로 주주총회 날짜를 잡으면서 하이브를 상대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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