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랜도스 CEO는 미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전엔 볼 방법도 없었거나 알지도 못했던 한국이나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놀라운 스토리를 이제 당신이 좋아하는 작품 바로 옆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적 사례로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이 제작된 스토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의 감독은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거의 10년 동안이나 투자자를 찾아 헤맸다"며 "영화 제작 계획을 사실상 거의 포기했을 때 한국의 넷플릭스 팀을 만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넷플릭스팀은 황 감독에게 "스토리가 정말 훌륭하지만 작품의 세계관이 큰 것 같다"며 세계관을 좀 더 작게 쪼개고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좀 더 붙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고 서랜도스 CEO는 말했습니다.
서랜도스 CEO는 "황 감독은 각본을 쓰기 시작했고, 오징어 게임을 만들었다"며 "그리고 그 작품은 넷플릭스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됐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단 4주 만에 전 세계 각국 순위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서랜도스 CEO는 또 "영화나 TV 시리즈가 모국에서 통한다면 그 작품들은 그 나라 정통 작품일 것"이라며 "전 세계 관객들은 바로 그런 정통성을 고른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내와 글로벌 관객의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시도가 할리우드 영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 영화의 글로벌화가 관객들과 미국 영화를 단절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이 줄어든 것도 바로 그 점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광고형 멤버십 출시가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무광고 원칙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광고에 개의치 않고 좀 더 저렴한 구독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넓혀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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