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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AI지각생' 애플, 내달 WWDC서 AI기능 쏟아낸다...어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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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기반 즉석 이모티콘 만들어주는 AI 나온다

오픈AI와의 협력도 내달 공식화

조선일보

애플 로고./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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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6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대회 ‘WWDC’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새로운 이모티콘 서비스를 포함한 AI 기능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26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공식화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가인 마크 구먼은 “내달 WWDC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도구들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애플이 AI분야에서 다른 빅테크 못지않게 흥미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설득해야하는 입장인 만큼, 이번 행사는 새로운 AI기능을 설명하는데 많은 부분이 할애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가 주고 받는 문자 메시지를 기반으로 즉석에서 맞춤형 이모티콘을 만들어내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이나 다른 기기에서 제공하는 기본 이모티콘을 넘어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새로운 이모티콘을 갖게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애플 역시 기기 내에서 일부 AI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고, 이 같은 내용이 WWDC에서 자세하게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마크 구먼은 “애플의 새로운 AI전략의 중심에는 애플의 브라우저인 ‘사파리’와 사진, 메모와 같은 핵심 앱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AI도구 세트 ‘프로젝트 그레이매터(Project Greymatter)가 있다”고 전했다. 기기에 내장된 AI로 사진을 더 편리하게 수정하고, 기기 내 자료 검색을 더 쉽게 만들어 주며,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해 이메일을 자동으로 응답해주고 음석 메모를 문자로 요약해주는것과 같은 수많은 신기능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도 애플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도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이동중에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애플워치에도 장착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새로운 AI기능을 갖춘 운영체제(OS) iOS18에 AI챗봇을 도입하기 위해 구글과 오픈AI와 모두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오픈AI와 계약을 떠 빨리 체결하게됐다”며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은 WWDC의 발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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