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윤 대통령 "라인 사태, 한일관계와 별개…관리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 첫날
기시다 "정부간 계속 긴밀소통"
다음달 수소협력대화체 신설도
한중회담, FTA 2단계 협상재개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왼쪽),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5.26.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쇄 회담을 통해 3국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한일 양국은 수소 등 각종 자원과 관련한 협력 대화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한국 정부는 중국과 13년간 중단됐던 장관급 투자위원회를 재개하고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는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논란이 된 '라인야후 사태'도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양국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했고 기시다 총리는 "일본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후 3시쯤부터 용산 대통령실 2층 확대회의실에서 한중회담을 열었으며 리 총리와 회담이 끝난 뒤에는 같은 장소에서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을 통해 한중 양국은 2011년 이후 13년째 중단됐던 한·중 투자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국의 상무부 장관 간 협의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도 재개해 상품교역을 넘어 문화, 관광, 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개방 교류 확대에 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공급망 분야에서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를 새로 출범해 공급망에 대해 양국간 소통·창구 역할을 맡도록 했다.

한일 양국은 수소협력대화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한일 수소협력대화를 6월 중순 새로 출범해 글로벌 수소 공급망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수소 관련 표준, 수소에너지 관련 규격,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라인사태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관심사여서 윤 대통령께서 먼저 문제를 거론했다"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즉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는 이 현안을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고 따라서 양국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게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언급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재검토해보란 요구사항이지 한일 양국 정부간 초기에 잘 소통하며 협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