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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DGIST, 영상데이터 위변조 방지·원본 입증 기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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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은 문인규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4년도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에 선정돼 영상데이터 위변조 방지 및 원본 입증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폰·CC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촬영된 영상은 개인정보를 비롯한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있지만 특히 영상데이터는 법정 증거자료로 활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의 진본 여부를 입증하고, 위·변조를 분석할 수 있는 무결성 확인 기술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문인규 교수팀은 이번 과제에서 기존 기술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영상 해시 함수 기법을 활용한다. 기존에는 영상 데이터를 검증하기 위해 '암호 해시함수 기반 데이터 무결성 검증 기법'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 기법은 처리량과 속도가 제한적이고 고성능 하드웨어와 높은 처리 능력이 필요해 실제 환경에서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전자신문

문인규 DGIST 교수.


연구팀이 설계하려는 새로운 해시 함수는 ▲영상의 진본 입증 ▲위·변조 판별 ▲영상의 연속성 검증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CTV 영상 보안 시스템에서 영상의 생성·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서 무결성을 검증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보안 영상 시스템의 신뢰도 높은 무결성 검증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인규 교수는 “기존 암호 해시함수를 사용한 무결성 검증 방법은 영상과 같은 큰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실제 보안시스템에 적용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온라인에서 수집되어 유통되는 영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게 해 사건사고의 증거로서 법적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은 기존에 개발한 정보보호 핵심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안전한 국가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분야 핵심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추진하는 국가적 연구개발사업이다. 기초·응용·개발 등으로 세분화하여 연구자를 선정하여 지원한다. 문인규 교수 연구팀은 지난 4월부터 본 연구과제를 착수해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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