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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음주 뺑소니로 구속된 김호중…논란 끝 추락한 '트바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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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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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4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33)은 영화 '파파로티'의 모델이자 성악가에서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린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김호중은 어려운 가정환경에 조직폭력배와 어울리는 등 방황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성악가라는 꿈을 위해 경북예고에 진학했으나 권고 퇴학을 당할 처지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김천예고로 전학한 김호중은 은사를 만나 본격적인 성악가의 길을 걷습니다.

2008년 세종 음악콩쿠르 1위, 2009년 전국 수리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그의 성장 스토리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를 부른 영상이 화제가 되어 2009년 SBS 예능 '스타킹'에 '고등학생 파바로티'라는 이름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 이제훈과 한석규가 주연한 영화 '파파로티'는 김호중의 김천예고 재학 시기를 각색한 작품입니다.

이후 한양대학교 성악과에 진학한 김호중은 학교를 중퇴하고 유럽 유학을 떠납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김호중은 새로운 장르인 트로트에 도전해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2020년 TV조선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김호중은 최종 4위로 '트바로티'(트로트와 성악가 파바로티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김호중에게 여러 의혹과 구설이 따라붙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였습니다.

전 매니저와의 금전 시비, 병역 문제, 전 여자친구 폭행설 등이 제기됐습니다.

2020년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인정하고 직접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김호중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김호중은 사고 이후 소속사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부적절한 조치로 일관하며 스스로 논란을 키웠습니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결국 지난 19일 밤 음주 운전을 시인했습니다.

김호중은 사회적 물의를 빚고도 공연을 마친 다음 자숙 기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구속이 확정되며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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