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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황우여 "모수개혁·구조개혁 한 뭉텅이로…22대 협치 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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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미래세대 보고 해야…졸속 추진하면 거센 저항"

아이뉴스24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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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국회 연금개혁 논의가 모수개혁, 구조개혁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연금개혁이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의 큰 두 축이 있는데 이를 별개로 하자는 입장과 별개로 처리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이 대립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이것이 오랫동안 논의되고 한번 결정되면 20~30년 지속돼야 하는 개혁이고 세대 간 갈등 등 여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두 개혁을 한 뭉텅이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에도 몇백억 국민 부담이 가중되는 마당에 조속히 해야 한다는데 누가 반대를 하겠나"라며 "그것을 전제로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정쟁을 떠나 국민 대통합과 개혁의 입장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안으로 조속히 결론 내어 그동안 수십년 쌓였던 난제를 해결하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장과 관련해선, "모수개혁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정부와 여러 의논을 하고 양당이 함께 해야겠다는 취지에 대해 환영을 표한다"면서도 "이런 여야의 협치 정신이 22대 국회에서 첫 장을 열었으면 한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연금개혁은 70년, 100년 뒤를 내다보고 아이들과 청년, 미래세대를 보고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 추진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된다. 이틀 뒤 시작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며 21대 국회 내 연금개혁안 처리를 촉구했으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합의조차 안 된 연금개혁을 졸속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연금개혁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뿐 아니라 국민연금과 기초연금과의 연계, 향후 인구 구조 및 기대여명 변화와 연금재정 건전성 지표 변화 등에 따른 자동 안정화 장치 도입,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의 구체적 시행 시기 선택 등 부대조건과 '구조개혁' 과제들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동=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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