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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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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라파 난민촌 폭격…하마스, 서안·예루살렘 봉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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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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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라파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휴전협상 재개 움직임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엔 최고법원의 공격중단 명령을 받고도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습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지에 로켓을 무더기로 발사했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당국과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서부에 있는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응급의료팀은 이스라엘의 폭격 때문에 숨진 이들이 최소 35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통치 당국도 이번 공습으로 "3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사상자 대부분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은 이번 공습 지역이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습이 이뤄진 알술탄 피란민촌은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자 대피한 주민 수천 명이 지내던 곳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공습이 국제인도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전쟁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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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이스라엘에 중장거리 공격한 하마스


이스라엘군은 정당한 군사행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공군이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들이 활동 중이던 라파의 하마스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해당 지역에 있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밀한 탄약을 사용해 국제법에 따른 합법적인 목표물을 겨냥해 공습이 수행됐다"며 하마스 고위 조직원 두 명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다만 "이 공격으로 인한 화재로 해당 지역 민간인 여러 명이 피해를 봤다는 보고를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7개월 넘게 교전하는 하마스는 이번 공습에 크게 반발해 대대적 보복을 선동했습니다.

하마스는 "범죄자 점령군이 피란민 텐트에 대해 저지른 시오니스트 학살에 대해 요르단강 서안, 예루살렘, 점령지와 해외의 우리 국민들에게 분노하여 봉기해 행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 폭격에 몇 시간 앞서 하마스는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중부 지역을 겨냥해 중장거리 로켓 1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의 로켓이 라파에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중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거의 6개월 만입니다.

(사진=이스라엘 로켓 경보 앱 캡처, 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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