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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미래, 경남에서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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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간담회 개최
지자체·대학·기업·학생 한마음으로 환영… 꾸준한 관심과 지원 필요
박 지사 "국가의 우주경제 비전 경남이 실현, 도전 멈추지 않을 것"
한국일보

2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 간담회에 앞서 박완수(오른쪽 여섯 번째) 경남지사와 박동식(오른쪽 다섯 번째) 사천시장, 최재호(오른쪽 네 번째) 경남상의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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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산업 5대 강국 도약의 중추적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KASA)이 27일 경남 사천에 개청했다.

경남도는 27일 오전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내 기관대표, 우주항공분야 기업대표, 근무자, 관련학과 학생 등과 함께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우주항공청 개청 경과보고, 도민들의 기대와 환영의 마음을 담은 축하 영상, 자유토론, 박완수 경남지사의 '우주항공청 개청을 맞아 도민께 드리는 말씀'순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간절하게 염원했던 우주항공청이 오늘 업무를 개시하게 돼 도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크다"며 "오늘 간담회는 경남에 우주항공청이 뿌리를 내리고 안착하기 위해 기관별로 어떠한 일을 해 나갈지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간의 노력들을 언급하며 경남도민, 사천시민, 전국의 우주항공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고, 경남 사천이 명품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경남도와 우주항공청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우주항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고등교육기관, 연구기관, 경남도 및 우주항공청과의 협력·협업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우주항공 분야 미래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획기적인 정책과 사업 마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은 “현재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은 정부수요에 의존적이고 수요도 불안정한 측면도 있어 민간 주도 개발과 기술발달을 위해서 꾸준한 지원과 협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사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산업화라며 민간주도 발전, 정부의 장기계획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투자로 우주항공산업의 산업화가 전제되어야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건호 ㈜지티엘 대표이사는 “우주산업은 성과를 도출하려면 개발비용과 기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우주산업 스타트업들이 성과를 도출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과 경남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건의한다”고 밝혔다.

신영철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며 “우주항공청과 소상공인 간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도내 242개 우주항공 관련기업에 1만3,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며 “영세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하고 우주항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도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박완수 경남지사가 27일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 간담회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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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맞아 도민들께 감사를 표하며 간담회 참석자들과 함께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서 박 지사는 “경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담대한 첫걸음 뗀 역사적으로 길이 빛날 날이다”며 “수많은 우여곡절과 난관에도 도민들의 우주항공청 설립 염원은 한결같았고, 그 덕분에 경남도 역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우주항공청 설립 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제 우리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를 준비한다”며 “우주항공산업 5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우주를 향한 경남도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임을 다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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