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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공모주 해볼까?" 6월, 시프트업 필두로 13개 공모주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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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오는 6월은 13개 종목이 공모주 청약 시장에 나선다. 스팩까지 포함하면 총 20개사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해 모처럼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가 넘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리드위즈 ▲라메디텍 ▲시프트업 ▲씨어스테크놀로지 ▲이노그리드 ▲이노스페이스 ▲이엔셀 ▲에이치브이엠 ▲에스오에스랩 ▲엑셀세라퓨틱스 ▲하스 ▲하이젠알앤엠 ▲한중엔시에스 등이 6월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이 아이씨티케이(ICTK), 노브랜드 등 2개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일반 청약을 받는 기업은 6배 이상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7일부터 31일까지는 그리드위즈,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한중엔시에스, 이노그리드 등 5개 기업의 수요예측 기간이 예정돼 있다.

특히 6월 둘째 주(10∼14일)에는 씨어스테크놀로지·한중엔시에스·이노그리드·엑셀세라퓨틱스·에스오에스랩 등 5개 기업이 일제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6월 셋째 주(17∼21일)에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게임사 시프트업을 필두로 하이젠알앤엠·에이치브이엠·이노스페이스 등 총 4개 기업의 일반 청약에 나설 전망이다.

6월 공모주 중 가장 주목 받는 곳은 게임 개발 전문기업 시프트업이다. 시프트업은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전액 신주 발행(725만주)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4만7000원~ 6만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4350억원이다. 다음달 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산출을 위해 적용한 비교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배수가 39.25배로 높아 고평가 우려도 상존한다. 이를 적용한 예상 몸값은 상단 기준 3조4815억원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스팩 중에는 미래에셋스팩4호가 공모가 2000원을 확정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1011대 1로 집계됐다.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은 없으며 최대 주주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다.

이처럼 청약 일정이 특정 시기에 집중된 것은 증권신고서 정정을 거치며 IPO 일정을 연기한 기업들이 많아진 탓이다.

올해 들어 실적이 하락한 이노그리드는 증권신고서를 네 번 정정하고 금감원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32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1분기에는 4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씨어스테크놀로지, 에스오에스랩,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 하스 등도 증권신고서 정정을 거치면서 공모 일정이 밀린 케이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성장특례 심사가 엄격해 지면서 공모 일정이 밀리는 경우가 많다"며 "'뻥튀기 상장' 논란을 빚었던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사례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당국도 예의주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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