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자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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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자는 27일 “22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해 “우연한 사고가 아니었다”며 “관료의 시선이 위로 향하고 아래를 보살피지 않은 부패 독재 권력의 풍토가 한 젊은 생명을 무참하게 버린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 재표결을 밀어붙이고 있다.
추 당선자는 최근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숨진 것과 관련해 “12사단에서 건강 이상 징후에도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난 것도 이 정권의 병리적 풍토가 야기한 것”이라며 “무지·무식·무도한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당선자는 “불의한 권력의 침묵의 카르텔, 더러운 탐욕의 도가니를 용인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온 박정훈 대령을, 진실을 갈구하는 국민이 지키자”고 했다. 그는 “박정훈 대령을 위해 기도한다. 진실은 의로운 사람을 결코 지나치지 않는다”며 “더디더라도, 고통스럽더라도, 외롭더라도 한 가닥 진실이 거대한 정의의 물결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추 당선자는 당내 국회의장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이러한 결과에 반발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당 일각에선 추 당선자를 법사위원장에 앉혀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그러나 추 당선자는 이날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로 국방위를 희망한다고 밝혀 이러한 역할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됐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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