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국내 OTT 4개사와 간담회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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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대한 최소규제 최대진흥 원칙을 적용하고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8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회의실에서 국내 OTT 4개 사(△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OTT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업자들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며 "방통위가 국내 산업 보호 및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해 국내 OTT 업계가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OTT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방통위는 국내 OTT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및 해외 진출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으로 OTT 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면서도 "사업자들도 요금제 개편 등에 있어서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유튜브·넷플릭스·쿠팡플레이 등에서 요금을 인상하면서 '구독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까지 나오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방통위는 지상파·유료방송뿐만 아니라 제작사·OTT 플랫폼까지 관할하는 '미디어 통합법제' 수립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김 위원장은 "OTT 산업은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 역량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로 진출하는 주요 유통 창구가 되고 있다"며 "미디어 통합법제는 최소 규제 원칙하에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합리적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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