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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사이버보안국 "1분기 러 사이버공격, 4분기 대비 2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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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등 선거 관련 서비스 목표

AI 통한 허위 정보와 정보 조작 가속화

뉴시스

[아테네(그리스)=AP/뉴시스]주한 레파사르 유럽연합(EU) 사이버보안국(ENISA) 국장이 28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AP통신과의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유럽연합(EU)에서 러시아가 후원하는 단체들과 관련된 많은 파괴적 디지털 공격이 2배로 증가했으며, 이 공격들은 선거 관련 서비스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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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그리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최근 몇 달 동안 유럽연합(EU)에서 러시아가 후원하는 단체들과 관련된 많은 파괴적 디지털 공격이 2배로 증가했으며, 이 공격들은 선거 관련 서비스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한 레파사르 EU 사이버보안국(ENISA) 국장이 밝혔다.

레파사르 국장은 28일 오후(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사이버보안국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정학적 동기에서 비롯된 사이버 공격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인프라에 대한 해킹 공격이 2023년 4분기에서 2024년 1분기 2배로 증가했다. 이는 상당히 큰 폭"이라고 말했다.

EU는 6월6∼9일 유럽의회 의원들을 뽑는 선거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EU의 집행부인 유럽위원회도 구성하게 된다. 벨기에 관리들은 29일 경찰이 러시아에 포섭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한 유럽의회 직원의 브뤼셀 자택과 의회 건물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수색했다고 말했다.

보안기관들은 미국과 영국, 여러 다른 나라들에서도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적들이 후원하는 분열 캠페인의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ENISA는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과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레파사르는 공격이 항상 성공적이진 않지만 EU 국가로 확대되기 전 우크라이나에서 종종 시도됐다며,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물리적으로 싸우는 동시에 디지털로도 유럽 전역에서 벌이는 침략전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딥페이크로 알려진 초현실적 동영상 및 오디오 클립을 포함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잘못된 정보로 서구 유권자들을 표적으로 하는데 인공지능(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레파사르는 "회원국 사이버 보안기관들도 AI를 통한 허위 정보와 정보 조작이 큰 위협이라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달 에이브릴 헤인즈 미 국가정보국장(NI)이 기술 발전으로 더 많은 국가와 단체들이 효과적 정보 유출 캠페인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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