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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산모 고령화로 저체중·조산아 출생↑…신생아 전문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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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신생아 중환자실 3차 평가결과 공개

전문의 1명이 돌봐야 하는 병상이 줄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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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1일 3차 신생아 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최근 2년 사이 80명 넘게 늘어났다. 또 산모 고령화에 저체중아와 조산아의 출생이 늘어 신생아 중환자실의 의료 질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44곳과 종합병원 42곳 등 총 86곳을 평가했다. 대상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평가만 했던 2차 평가(2020년 10월∼2021년 3월)와는 달리 이번에는 해당 기간에 입원했거나 입원해 있는 전체 환자를 포함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신생아 중환자실 인력이 달라진 것이다. 전담 전문의 1인당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수는 평균 8.48병상이다. 2차 때(10.66병상)보다 2.18병상 감소한 수치다. 전문의 1명이 돌봐야 하는 병상이 줄었다는 것이다. 간호사 1인당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도 평균 0.75병상으로, 2차(0.78병상) 대비 0.03병상 줄었다.

3차 평가 때 새로 추가된 필수진료 협력과목(소아외과·소아심장)의 경우 두 과목 모두 보유한 병원은 26곳(30.2%)이었다. 둘 다 없는 곳은 24곳(27.9%)이다. 최소 병상수(10병상)를 충족하지 못한 병원은 10곳(11.6%) 이다.

3차 평가에서 전체 종합 평균 점수는 90.71점이다. 상급종합병원이 92.32점, 종합병원이 89.02점이다.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눈 결과, 1등급은 64곳(상급종합병원 37곳, 종합병원 27곳)이다. 1등급 기관 64곳 중 40%에 달하는 25곳이 서울에 몰려있었고, 제주(1곳), 전라권, 강원권(이상 2곳) 순으로 적었다.

이번 평가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는 남아가 55.5%, 여아가 44.5%다. 분만 형태별로는 자연 분만이 25.7%, 제왕절개 분만이 74.3%다. 또 다태아(쌍태아 이상)가 21.1%, 단태아가 78.9%였다. 출생체중은 정상 체중아(2500g 이상 4000g 미만)가 57.8%, 저체중아(2500g 미만)가 40.1%이다. 재태기간 37주 미만의 조산아(이른둥이)는 47.8%였고, 이 가운데 28주 미만 조산아는 2.9%였다.

전미주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산모의 고령화와 인공수정 등의 영향으로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생이 늘고 있어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 질을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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