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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바이든, '이스라엘 3단계 휴전안' 공개…"하마스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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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새로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공개하며 하마스에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걸 놓고는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직격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긴급 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 지속적인 종전을 추구해 왔다며 이스라엘이 제시한 3단계 휴전안을 공개했습니다.

1단계는 6주 동안 완전한 정전과 부상자 등 일부 인질의 석방을 담고 있습니다.

6주 동안 적대행위를 영구적으로 종료하는 2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3단계에서는 가자 재건이 시작되는 방안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하마스는 휴전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그들이 진심인지 증명할 기회입니다. 하마스는 이 협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제안은 카타르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됐는데 하마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직격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평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조작됐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위험합니다.]

트럼프를 비판하는 동시에 안정된 지도자임을 내세우는 것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의 의도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이 조작됐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 측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처럼 법정에서 이기는 것뿐입니다. 투표로는 이길 수가 없기 때문이죠.]

트럼프 측은 유죄 평결 이후 소액 기부가 쇄도해 10시간 동안 5백억 원 이상 모금했다면서 하루 역대 최대치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정삼)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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