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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시위와 파업

긴급회의 연 의협…“총파업 여부는 의사 회원 대상으로 투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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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시도의사회장 긴급회의에서 서울시의사회 관계자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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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이르면 금주 중 전체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이후 대표자 회의를 거쳐 총파업을 결정하기로 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대한의사협회가 이르면 금주 중에 전체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이후 대표자 회의를 거쳐 총파업을 결정하기로 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16개 시도 의사회장단 긴급회의를 소집해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러나 앞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지난달 30일 촛불 집회에서 “6월부터 의료 농단을 막기 위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라며 총파업을 시사한 만큼 참석자들은 개원가를 포함한 휴진 등 집단행동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집행부를 통해 오는 4~7일 온라인 투표를 거치고 이후 9일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어 총파업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 추가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회장단이 총파업 투표를 결정한 것은 정부에 대응하는 집단행동을 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다만 개원의들이 총파업에 동참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날 회의에서도 ‘실질적으로 개원가 휴진은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경영하는 개원의들이 파업을 하게 되면, 파업한 날만큼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 지역 의사회 회장은 “총파업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 우려하는 얘기가 많았다”며 “실질적으로 총파업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고, 국민에 또다른 (의료) 부담을 주는 건 지금 올바른 전략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과 (휴진 대신) 사직 전공의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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