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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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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 시 신속하게”… 정읍 샘고을시장에 loT 화재경보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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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통시장 대부분 상점이 밀집되고 시설이 노후화 해 화재에 취약한 편이다. 시설물 구조가 약한 데다 가연성이 높은 목재와 우레탄폼 등으로 시공해 화재 시 급속한 연기 확산으로 인명 피해 가능성이 크다.

세계일보

119 소방대원들이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화재 경보장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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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3)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89건으로, 재산 피해는 829억원을 웃돌지만, 정부가 장려하는 화재 공제보험에 가입한 점포는 전국 평균 30%에 그친다. 정부는 이달부터 전통시장 내 비 가리개와 안전시설에 반드시 난연 등급 이상의 자재 사용을 의무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북 정읍시는 화재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지역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샘고을시장 147개 모든 점포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화재 경보장치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전통시장에 설치된 스마트 화재 경보장치는 중앙로 등 상점가 4개소 337개를 포함해 총 489개로 늘었다.

IoT기반 화재경보장치는 센서를 통해 불꽃, 연기, 온도 등 3가지 중 1가지라도 감지하면 즉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화원 종류와 위치 등을 해당 점포주에게 휴대전화 문자, 전화 등으로 실시간으로 통보한다. 또 장치 내 센서가 2가지 이상 화원을 감지하면 실제 화재로 인식해 그 시간과 주소, 위치 등 정보를 자동으로 119로 전송해 신속한 초기 진화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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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소방대원들이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화재 경보장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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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관제센터 모니터링을 통해 연중 어느 때든 화재를 감시하고, 점포별 특성과 여건에 따라 센서의 감지 감도를 조정해 비화재보(오작동)를 방지해 무분별한 소방서 출동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loT 기반 화재 경보장치를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형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상인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읍=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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