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25개국 정상 한자리에…푸틴은 초청 못받아
생존 참전용사들도 사실상 '마지막' 참석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오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서방 정상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한다.
2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엔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25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커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노르망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암 진단을 받은 후 첫 해외 방문이다.
벨기에, 모나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왕실 대표들도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프랑스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고려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초청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각국 원수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1만2천명을 대거 배치해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국빈 방문 형식으로 프랑스를 찾는다.
그는 7일엔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가장 높은 고지였던 프앙테 뒤 오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대해 연설하고, 8일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할 예정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
프랑스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 6일 기념식을 치른다. 5년 주기로 상륙작전에 참여한 국가 정상도 행사에 초대한다.
올해가 80주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참전용사들이 참석하는 마지막 기념식이 될 수도 있다.
미국에선 약 150명의 퇴역군인이 참석한다. 이 중 실제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에 있었던 이는 약 20여명으로, 최연소자는 96세다.
캐나다에선 노르망디 참전자 3∼4명을 포함, 15명의 참전용사가 참여한다. 이들의 연령은 98∼104세에 이른다.
영국에서도 2차대전 참전용사 40여명이 노르망디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1944년 6월6일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은 독일군 점령지인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에 15만6천명을 투입하는 대규모 상륙작전을 펼쳤다.
노르망디 상륙 후 연합군은 프랑스 지역을 탈환하기 시작해 그해 8월25일 파리 입성에 성공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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