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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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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서" 이유 없이 처음 본 외국인 흉기로 찌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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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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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에서 길을 가던 초면의 외국인을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앞서 수사당국에 “술에 취해 있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A(3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4시42분쯤 인천 연수동 함박마을 길거리에서 B씨 등 40대 외국인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B씨 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당일 길거리에서 처음 본 다른 외국인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려고 했으나 달아나자 B씨 등에게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저항하는 이 남성에게 테이저건을 쏴 체포했다.

범행 장소인 함박마을은 국내 최대 고려인 마을로 외국인의 10명 중 8명을 차지한다. 2015년부터 외국인 주민 수가 급격히 증가해 전체 주민 1만2000여명 가운데 60% 이상이다. 검찰은 A씨가 죄에 걸맞은 형을 선고받도록 재판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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