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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사 위장 완전범죄 꿈꿨던 30대…'살인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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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업체 사장 살해 후 목격자 행세하며 신고

조선일보

전남 장성경찰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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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근무하는 업체 사장을 살해한 뒤 목격자 행세를 하며 경찰 수사를 피하려 했던 30대가 구속됐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쯤 전남 장성군의 한 영업장에서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 사장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출근해 보니 사장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것 같다”며 직접 신고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 뒤 범퍼 부근에 자전거와 함께 끼어 있는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목한 사고 차량이 실제 운행하지 않는 오래되고 낡았던 점과 B씨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하게 차량과 부딪히지 않은 점을 의심해 추가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부검에서도 B씨 목 주변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불화가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장성=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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