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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중국 "한미일, 중국에 대한 악의적 공격…강한 불만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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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 회의 등서 인태전략·대만문제 등 거론

"한반도 군사적 억지력과 제재 압박은 갈등 고조시켜"

뉴스1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1.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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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한미일이 국방장관 회의와 외무차관 협의를 통해 중국을 비난했다며 이에 대해 불만을 표명했다. 또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이 국방장관 회의와 외무차관 협의를 통해 이른바 '인태전략'을 추진하고 대만 문제를 언급해 내정간섭을 했고 해상 문제에 대해 중국에 대해 악의적 공격으로 중국과 주변국 관계를 의도적으로 이간질했다"며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데 대해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집단정치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격화하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보와 이익을 해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배타적인 '작은 울타리'를 만드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 강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실천하고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보 이익과 아시아 태평양 인민의 복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사익을 추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으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에 속해 어떠한 외부 세력도 간섭할 수 없다"며 "현재 대만해협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은 '대만 독립'의 분열과 외부 세력의 방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국들이 진정으로 대만의 평화와 안정, 국제 안보와 번영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의 분열을 분명히 반대해 중국의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직접 당사국과의 대화를 통해 양자 간 해양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임을 견지함과 동시에 역외국가의 개입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최근 몇 년간 개별 국가가 해상에서 중국에 대한 도발적이고 침해적인 행동을 하도록 거듭 종용하고 지원했으며 남중국해를 포함한 중국 주변 해역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군사 훈련과 근접 정찰을 실시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며 지역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협이자 도전이 됐다"고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항상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이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군사적 억지력과 제재 압박은 갈등과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뜩이나 복잡하고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기름을 붓지 않도록 관련 당사자들의 신중한 언행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지속해서 사안의 옳고 그름과 자신의 입장에 근거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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