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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이재명 ‘대장동 재판’ 출석...‘특검 남발’ 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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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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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 1심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 질문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의 이른바 ‘대장동 재판’은 지난달 28일 열린 후 약 일주일 만에 다시 열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2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대북 송금 관련 특검법에 대해 검찰총장이 (전날인 3일) 입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는데, 특검 추진은 그대로 하시는지” “민주당에서 특검법을 너무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질문했지만 이에 답하지 않았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5개의 특검법이 발의됐는데, 민주당은 이 중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김건희 특검법), 김성태 대북 송금 사건 관련 검찰의 허위진술 강요 특검법(김성태 특검법) 등 3개를 제출했다.

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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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판에서는 이 대표와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과 이 대표 측이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를 신문할 예정이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2021년 9월 무렵 검찰에 김만배씨 등과의 수년치 대화를 녹음한 ‘정영학 녹취록’을 제공한 인물로 김만배, 유동규씨 등과 함께 기소돼 1심 재판중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895억원의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 위례신도시 개발 정보를 남욱 등 민간업자에게 넘긴 혐의 등으로 작년 3월 기소됐다. 이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 33부(재판장 김동현)에서 진행 중이다. 이 재판부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도 맡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실무자인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 등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은 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에서 맡고 있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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