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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서울의대·병원 교수들 총파업 '가닥'..."정부에 실망·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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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총파업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파업 투표에서 교수 과반은 전면 휴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대위는 이런 결과를 오늘 오후 6시쯤 발표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의 총파업 투표 결과 상당수가 전면 휴진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최종 투표 결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의 전면 휴진 찬성률은 60%대 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3일부터 이틀간의 투표 초반, 휴진 찬성률인 64%보다 늘어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총파업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휴진 방식과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 측은 지난달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자, 전공의들을 위해 병원에 남아 버티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총파업으로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교수들이 그간 마지노선으로 꼽았던 제자들, 전공의에 대한 정부 압박이 거듭되자 의대 증원부터 누적된 반발이 터져 나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 조치에 대한 교수들의 실망과 분노가 많은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교수들이 총파업에 나설 경우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제외한 모든 과목의 진료가 중단돼 환자들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오후 6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들과 별개로 대한의사협회도 총파업을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죠?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도 정부를 상대로 한 큰 싸움을 예고하며, 총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10여만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내일까지 총파업 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9일 대표자 회의를 통해 투쟁 방침을 결정합니다.

개원의들까지 나선 집단 휴진이 이번 달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료계 총파업이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가시화되고 있는 겁니다.

휴진에 따른 의료 대란이 발생한다면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이 다시금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강한 의지로 밀어붙인 의료개혁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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