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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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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일론 머스크 전기작가도 쓰는 AI...구글 노트북LM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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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 문서들을 핵심만 요약하고, 아이디어까지 정리해주는 ‘노트 필기’ 인공지능(AI)이 나온다. 구글은 AI 기반 연구·글쓰기 도우미 ‘노트북LM’(NotebookLM)을 한국을 포함한 200여 개 국가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중앙일보

구글이 6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 출시한 '노트필기 AI' 노트북 LM. 사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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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중요해



최근 구글은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를 구글 포토·지메일·워크스페이스 등 자사 서비스에 속속 투입해 사용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렇게 확장한 AI 생태계 내에서 여러 서비스들을 갈고 닦아 AI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 노트북LM도 그 일환이다. 노트북LM은 구글랩스가 지난해 발표한 글쓰기 AI 서비스로 그간 미국 내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6일부터는 제미나이 1.5 프로를 탑재한 노트북 LM을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에 서비스한다. 아직 실험 단계 제품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툴이다.



어떻게 활용할까



노트북LM 페이지에 접속하면 ‘노트북’을 만들어 그 안에 각종 프로젝트·문서·데이터 파일과 구글 슬라이드 및 웹페이지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트북 안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역사와 관련된 각종 슬라이드와 녹취록, 이미지 파일 등을 넣어두면 AI가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가이드 목차도 만들어 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글의 형태로 초안을 작성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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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6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 전세계 200개국 이상에 출시한 '노트필기 AI' 노트북 LM. 사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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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기능으로 노트북LM에 자료 관련 구체적인 질문부터 일반적인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만약에 ‘나사(NASA)의 혁신 문화에 대해 가장 중요한 인사이트와 핵심 구절을 알려 달라’고 요청한다면, AI가 자료 안에 있는 여러 인물의 말을 인용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요약·정리한 글을 제공한다. AI가 생성한 글의 출처도 해당 글을 클릭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제미나이 1.5 프로의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음성 등 여러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는 모델) 기능을 이용해 자료 속에 있는 이미지·차트·도표 내용도 해석이 가능하다. 구글 측은 “노트북LM 이용자가 소스로 쓴 각종 문서는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고 비공개로 유지된다”며 “연구자·기업 입장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자 마틴 구글 노트북LM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에 제미나이 1.5 프로로 업그레이드 된 노트북LM은 한 노트북 당 최대 50개의 자료, 최대 2500만 단어까지 동시에 분석 및 처리가 가능해졌다”며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전기를 집필한 미국의 유명 작가 월터 아이작슨도 다음 작품을 위해 노트북LM을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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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LM의 한국어 버전. 사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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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면 좋은 것



자체 AI 기술력을 꾸준히 키워온 빅테크들은 사용자들이 오래 전부터 써오던 자사 제품에 생성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태우는 추세다. AI 시장이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비서) 시장으로 확장하자, 각자의 AI를 미리 기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만들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코파일럿’(Copilot)을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사무용 도구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는 코파일럿으로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도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 4월 초 텍스트 기반 챗봇인 ‘메타 AI’를 탑재했다. 네이버도 4일 업무용 협업툴 네이버웍스 서비스 전반에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했다고 밝혔다.

■ 더중앙플러스: AI 에이전트

구글도 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하고, 메타·오픈AI·애플도 합니다. 최근 ‘난다 긴다’ 하는 주요 빅테크들의 최대 관심사는 AI 에이전트(비서). 팩플이 ‘앗 내 실수’ 인간적 AI 비서…빅테크가 돈 퍼붓는 이유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3848)를 통해 왜 모든 빅테크들이 AI에이전트를 만드는지, 앞으로 다가 올 AI에이전트 시대는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짚었습니다.

AI에이전트의 작동원리가 궁금하시다면 “‘KTX’ 말하면 표도 끊어준다, 시리 밀어낼 ‘찐 AI 비서’ 온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5358)에서 확인할 수있습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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