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에 최적화된 갤럭시 인공지능(AI)을 다음 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Z6’ 시리즈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앱이 아닌 다른 음성·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온디바이스 AI 기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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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7일 자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Z플립6·폴드6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폴더블은 갤럭시 제품 중 가장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폼팩터"라며 "갤럭시 AI와 결합되면 더욱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디바이스 AI를 강화해 카카오톡 등 서드파티(제3자) 앱에서도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 최 부사장은 "다음 달부터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삼성전자 앱뿐만 아니라 음성·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드파티 메시지 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사용자는 여행 중 만난 친구와 언어 장벽 없이 다양한 앱을 통해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사용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제공한다. 그는 "온디바이스 AI는 빠른 반응과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하고 클라우드 AI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며 "일상생활에서 갤럭시 AI의 활용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스마트폰은 일상을 기록하고 여러 정보를 담고 있는 매우 개인적인 기기"라며 "사용자에게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완전한 선택권과 제어권을 부여해 원활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AI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이를 각 폼팩터에 최적화하며, 보다 강력한 기능을 광범위한 갤럭시 생태계에 적용하는 등 AI 모바일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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