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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바이든·佛마크롱 "노르망디 정신, 우크라에 살아 있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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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

"2차대전 후 최대 민주주의 위기"

젤렌스키 등장에 참석자들 기립박수

뉴시스

[노르망디=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프랑스 노르망디 생로랑쉬르메르의 오마하 해변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D데이) 제80주년 국제 기념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이날 열린 D데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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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은 6일(현지시각)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 80주년 기념행사에서 'D-day의 정신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AP통신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들은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오마하 해변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러시아 침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싸움을 2차 대전에서 전체주의에 대항했던 연합군의 싸움에 비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 "유럽 땅에서 전쟁이 다시 시작되고, 국경을 바꾸고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자들에 맞서 (80년 전) 이 곳에 상륙했던 이들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자"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념식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가리켜 "그가 이 곳에 있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자유를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는 이 곳에 있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9개국이 서명한 '노르망디 선언'을 발표,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지원을 약속했다.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2차 대전 종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물러서면 우크라이나가 정복될 것이고, 그것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또 다시 "독재자"라고 부르면서 "불한당들에게 항복하고 독재자에게 굴복하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1944년 6월6일) 이 곳에서 일어난 일을 잊는다는 의미"라면서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결코 (저절로) 보장되지 않는다. 모든 세대는 민주주의를 보존하고 지키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의 개입주의를 강하게 옹호,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 고립주의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뉴시스

[노르망디=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프랑스 노르망디 생로랑쉬르메르의 오마하 해변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D데이) 제80주년 국제 기념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박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이날 열린 D데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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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최근 러시아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유럽의 여느 도시와 같지만, 지금은 자유의 최전선에 있는 도시"라고 부르면서 "너무 늦는 것은 옵션이 아니다. 승리 외에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념식에 등장하자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엔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영국 윌리엄 왕세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 25개국 정상과 참전용사 등 하객 5000여 명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국빈방문을 포함해 5일간 프랑스에 머물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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