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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젤렌스키에 "군사지원 늦어져 사과"...3100억원 추가 지원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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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공화당의 반대로 미국의 군사 지원이 늦어진 데 사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중인 프랑스의 파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신은 고개를 숙이지 않았고, 전혀 양보하지 않았으며, 놀라운 방식으로 계속 싸우고 있다"면서 "우리는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금 (지원)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그 몇 주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의회의) 매우 보수적인 일부 의원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지지했다. 하지만 우리는 마침내 그것을 해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식 석상에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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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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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이와함께 "(우크라 지원안 의회 통과) 이후로 나는 상당한 자금 규모의 6가지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면서 "오늘은 전력망 복구를 돕기 위한 2억2500만 달러(약 3100억원)의 추가 지원 패키지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새로운 원조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가 요구해온 다연장 로켓 무기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군수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608억 달러(83조763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안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로 지연됐다.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 예산은 지난 4월에야 가까스로 의회를 통과했다.

미국과 유럽 등의 지원이 지연되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 추가 공세에 나서 다수 전략 요충지와 마을들을 점령하는 한편 전력 시설 등 기간산업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펼치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원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영어로 직접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있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 모든 미국인들이 마치 제2차 세계대전 때처럼 우크라이나와 함께 유럽을 구하고 어떻게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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