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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삼성전자 임원들 이달 자사주 매입 행진…'8만전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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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규 CFO, 노태문 MX사업부장 등 6명 자사주 매입

책임 경영·주가 방어 의지 내비쳐…8만원대 갈지 주목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 보통주 5500주를 주당 7만3700원에 장내 매수했다. 매수 금액은 총 4억535만원이다. 이로써 보유 주식은 2만2500주에서 2만8000주로 늘었다.

같은 날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5000주를 주당 7만3500원, 총 3억6750만원에 장내에서 사들였다. 보유 주식은 1만3000주에서 1만8000주로 늘었다.

이데일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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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김동욱 재경팀장 부사장이 5일 2000주(1억5180만원)를 매입했다. 정재욱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부사장은 1330주(9948만원)를, 윤주한 재경팀 담당임원 부사장은 660주(4975만원)를, 지원팀장인 박순철 부사장은 1000주(7520만원)를 각각 사들였다.

이번달 들어서만 6명의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6명의 매입 규모는 총 1만5490주, 11억4908억원에 달한다. 특히 박학규 사장은 최고채무책임자(CFO)를 맡으며 삼성전자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인사다. 노태문 사장은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 사업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스마트폰을 총괄하는 인사다.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책임 경영과 주가 방어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7만원대 박스권에서 갇혀 있다.

다만 이번달 들어서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진과 함께 엔비디아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기대감까지 더해져 5.17% 오르며 8만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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