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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패널·기판·회로…아이폰 첫 AI폰에 부푼 '부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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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아이폰16 출시 관련 수혜 종목/그래픽=윤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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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AI(인공지능) 로드맵 공개가 가까워지면서 '아이폰 수혜주'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대표적 수혜주 LG이노텍을 비롯해 이수페타시스, 아이티엠반도체, 자화전자 등을 새롭게 떠오르는 아이폰 수혜종목으로 꼽는다.

이달 10~14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24'에서 애플이 생성형 AI 지원에 초점을 맞춘 iOS18 체제를 공개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16'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18에 오픈AI의 챗GPT(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위한 계약을 했다. 오픈AI의 AI 챗봇 기술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에 적용될 전망이다.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KB증권에 따르면 아이폰16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주문량은 지난해 아이폰에 들어간 패널 주문량 대비 27% 증가한 1억3000만대를 기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매출비중이 80%에 달하는 LG이노텍은 애플 AI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실적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수페타시스와 아이티엠반도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같은 소프트웨어 체제의 AI를 넘어 하드웨어 디바이스 AI로 모멘텀을 확장하기 때문이다. 기판을 제작하는 이수페타시스와 애플에 배터리 보호회로를 공급한 아이티엠반도체 등도 수혜를 누린다는 전망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AI에서 디바이스 AI로의 모멘텀 확장은 투자종목군 확대를 의미한다"며 "기존 일부 반도체기업에 집중된 AI 모멘텀이 전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섹터로 확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이수페타시스와 아이티엠반도체를 꼽았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적용되는 AFA(자동초점장치)와 OIS(손떨림방지장치) 등 원천기술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자화전자도 수혜주로 새롭게 떠오른다. 자화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애플에 OIS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폴디드줌(잠망경 형태의 광학줌) 카메라에 적용되는 OIS 부품이 자화전자의 대표제품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에 폴디드줌을 처음 적용한 후 올해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까지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화전자는 애플에 OIS 부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고 생산라인이 안정화했다"며 "하반기 추정실적도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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