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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군 “북한이 어젯밤부터 살포한 풍선 310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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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추가 풍선 부양 움직임은 없어

경향신문

지난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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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10일 북한이 전날 밤에 띄운 대남풍선 310여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풍선에는 쓰레기가 담겼으며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9시40분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북한이 날린 대남풍선 310여개가 식별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풍선을 추가로 부양하지는 않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풍선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이며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 오후 9시40분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이달 1~2일 두차례 걸쳐 남측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오물 풍선 1000여개를 날렸다. 이어 남측 단체가 지난 6~7일 대북전단을 다시 띄우자, 북한도 지난 8일 밤부터 9일 오전 대남풍선 약 330여개(남측 식별 기준)를 살포하며 맞대응했다. 북한의 3차 오물 풍선 살포 직후 정부는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9일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두고 “매우 위험한 상황의 전주곡”이라고 말했다.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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