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태국 외국 관광객 '입국세' 징수 계획, 업계 반발로 백지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태국 방콕

태국이 업계 반발로 수년간 검토해오던 외국 관광객 입국세 부과 계획을 폐기했습니다.

태국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타위신 태국 총리는 외국 관광객에게 입국 시 1인당 300밧, 우리 돈 약 1만 1천 원을 받으려던 전 정부 계획을 철회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세타 총리는 입국비를 받으면 단기 수입은 늘릴 수 있지만, 넓게 보면 300밧을 받지 않는 게 더 많은 관광객의 쇼핑 등 지출을 유도해 경제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태국은 짠오차 총리가 이끈 전 정부 시절 관광지 개선과 사망·사고 보험료 등으로 사용하겠다며 입국비 징수를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와 관광업계 반발 등으로 여러 차례 시행이 연기됐습니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위기에 빠졌던 관광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연기를 요구해왔고, 결국 입국비 징수 계획을 이어받은 세타 정부는 폐기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태국에서 관광은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인데,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 숫자가 43만 명으로, 2019년 4천만 명의 10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엔데믹 이후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2천800만 명 수준으로 회복됐고, 태국 정부는 각종 입국 규제 완화책을 통해 올해 3천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